"복리로 계산하면 10년 후 2억이 된다고 했는데, 왜 1억 5천밖에 안 되지?" 투자 수익을 계산할 때 많은 분들이 이런 당혹스러운 경험을 합니다. 문제는 복리 계산 자체가 아니라 계산 과정에서 놓치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. 오늘은 투자자들이 복리 계산 시 흔히 범하는 5가지 실수를 실제 사례와 함께 알아봅니다.

핵심 요약

  • 실수 1: 단리와 복리 혼동 - 1억원 10년 투자 시 최대 2,671만원 차이
  • 실수 2: 수수료 미반영 - 연 1% 수수료로 30년 후 수익 28% 감소
  • 실수 3: 세금 무시 - 배당소득세 15.4%로 실제 수익 대폭 감소
  • 실수 4: 인플레이션 미고려 - 명목 수익과 실질 수익의 괴리
  • 실수 5: 복리 주기 착각 - 월복리 vs 연복리 차이 간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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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수 1: 단리와 복리 혼동

가장 흔한 실수는 단리(Simple Interest)를 복리(Compound Interest)로 착각하는 것입니다. 많은 금융 상품이 "연 5% 이자"라고 광고하지만, 실제로는 단리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실제 사례

  • A씨는 정기예금 1억원을 "연 5%"로 10년간 맡기면 2억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. 복리로 계산하면 1억 × 1.0510 = 1억 6,289만원이지만, 은행 정기예금은 만기 일시 지급이므로 실제로는 단리입니다.

1억원을 연 5%로 10년 투자 시 비교

단리 (정기예금)

매년 500만원 이자 발생

1억 + (500만 × 10년)

1억 5,000만원

복리 (재투자)

이자를 원금에 재투자

1억 × 1.0510

1억 6,289만원

차이: 1,289만원 (복리가 8.6% 더 높음)

올바른 접근법

  • 금융 상품 가입 전 "단리인지 복리인지" 반드시 확인
  • 정기예금은 만기 후 이자를 재예치해야 복리 효과
  • 적금은 보통 월복리로 계산되므로 복리 효과 있음
  • 펀드/ETF는 수익을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 극대화

실수 2: 수수료 및 비용 미반영

"연 10% 수익"이라고 광고하는 펀드에 투자했지만, 실제 수익은 훨씬 낮았던 경험 있으신가요? 문제는 운용보수, 거래 수수료, 환전 수수료 등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.

실제 사례: 펀드 투자

B씨는 "연평균 수익률 10%"를 자랑하는 액티브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습니다. 하지만 이 펀드의 연 운용보수는 1.5%였고, 실제로 받은 수익은 예상보다 훨씬 낮았습니다.

투자 기간수수료 없음 (10%)수수료 1.5% (실제 8.5%)손실액
10년2억 5,937만원2억 2,610만원-3,327만원
20년6억 7,275만원5억 1,120만원-1억 6,155만원

수수료의 복리 효과

  • 30년 투자 시 연 1.5% 수수료로 인한 손실은 단순 계산(1.5% × 30년 = 45%)보다 훨씬 큽니다. 수수료도 복리로 누적되기 때문에 실제 손실은 무려 34%에 달합니다. 이는 수익 17.4억의 34%인 5.9억원을 수수료로 지불한 것입니다.

올바른 접근법

  • 투자 상품의 총 보수(TER) 반드시 확인
  • ETF는 보통 액티브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음 (0.03~0.5%)
  • 수수료를 감안한 순수익률로 계산
  • 장기 투자일수록 수수료 차이가 큰 영향

실수 3: 세금 무시

복리 계산 시 가장 많이 간과하는 요소가 바로 세금입니다. 배당소득, 이자소득, 매매차익에는 각각 다른 세율이 적용되며, 이는 최종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.

주요 투자 세금

  • 국내 배당소득세: 15.4% (소득세 14% + 지방세 1.4%) - 종합과세 대상일 경우 더 높을 수 있음
  • 미국 배당소득세: 15% (미국 원천징수) + 국내 배당소득세 (이중과세 조약으로 일부 공제)
  • 이자소득세: 15.4% (예금, 적금, 채권 이자)
  • 국내 주식 매매차익: 비과세 (단, 대주주는 양도소득세 과세)
  • 해외 주식 매매차익: 22% (250만원 공제 후, 양도소득세 + 지방세)
실제 사례: 배당 재투자

C씨는 배당수익률 5%인 미국 배당주에 1억원을 투자했습니다.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30년 후 4억 3,219만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,세금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.

세전 복리 (5%)

1억 × 1.0530

4억 3,219만원

세후 복리 (4.23%)

배당세 15.4% 공제

실제 수익률: 5% × 0.846 = 4.23%

3억 4,688만원

차이: 8,531만원 (세금으로 19.7% 손실)

올바른 접근법

  • 복리 계산 시 세후 수익률로 계산
  • ISA, 연금저축펀드 등 세제 혜택 계좌 적극 활용
  • 국내 주식은 매매차익 비과세 (배당소득세는 부과)
  • 해외 주식은 연 250만원까지 매매차익 비과세

실수 4: 인플레이션 미고려

"10년 후 2억이 된다"는 계산은 맞을 수 있지만, 그 2억의 실질 가치는 얼마일까요?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으면 명목상 수익은 높아 보이지만 실질 구매력은 낮을 수 있습니다.

실질 수익률 공식

실질 수익률 = 명목 수익률 - 인플레이션율

예: 명목 7% 수익, 연 3% 인플레이션 → 실질 수익률 약 4%

1억원, 연 7% 수익률로 30년 투자
구분명목 금액오늘 가치 환산 (연 3% 인플레)
30년 후7억 6,123만원3억 1,331만원

명목 수익 7.6억원이지만 실질 구매력은 현재의 3.1억원 수준

인플레이션의 위력

  • 연 3% 인플레이션이면 24년 후 물가가 2배가 됩니다 (72의 법칙). 즉, 30년 후의 7.6억원은 오늘날의 약 3.1억원 구매력만 갖습니다. 은퇴 자금 계산 시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합니다.

올바른 접근법

  • 장기 투자 계산 시 실질 수익률로 계산
  • 한국 장기 평균 인플레이션: 연 2~3%
  • 실질 수익률 4% 이상이 되어야 의미 있는 자산 증식
  • 은퇴 자금은 인플레이션 감안해 더 크게 준비

실수 5: 복리 주기 착각

"연 7% 복리"라는 말만 듣고 계산했는데, 실제 수익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. 문제는 복리 주기(연복리, 월복리, 일복리)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

복리 주기별 차이

  • 같은 "연 7%"라도 복리 주기에 따라 실제 수익이 달라집니다.
  • 이자가 원금에 합산되는 빈도가 많을수록 복리 효과가 커지기 때문입니다.
복리 주기1억원 10년 후1억원 30년 후실효 이율 (APY)
연복리1억 9,672만원7억 6,123만원7.00%
일복리2억 137만원8억 1,662만원7.25%

복리 주기 확인 방법

  • 정기예금: 만기 일시 지급 → 실질적 단리 (재예치 필요)
  • 적금: 월 납입 → 보통 월복리
  • MMF/CMA: 매일 이자 계산 → 일복리
  • 펀드/ETF: 수익 실시간 반영 → 연속복리에 가까움

올바른 복리 계산 체크리스트

이제 복리 계산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봅시다.

1

단리인지 복리인지 확인

금융 상품 약관을 읽고 "만기 일시 지급"인지 "자동 재투자"인지 확인하세요. 은행 정기예금은 대부분 단리입니다.

2

모든 수수료 합산

운용보수, 매매 수수료, 환전 수수료, 보관 수수료 등총 비용(TER)을 확인하고 수익률에서 차감하세요.

3

세후 수익률로 계산

배당소득세 15.4%, 이자소득세 15.4%, 해외 주식 양도세 22%를 반영한 세후 수익률로 계산하세요.

4

인플레이션 고려

장기 투자일수록 인플레이션 영향이 큽니다. 명목 수익률에서 예상 인플레이션율(2~3%)을 뺀 실질 수익률로 계산하세요.

5

복리 주기 명확히

연복리인지, 월복리인지, 일복리인지 확인하세요. 계산기 사용 시 정확한 복리 주기를 입력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
실전 예시: 올바른 복리 계산

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종합해 실제 투자 시나리오로 올바르게 계산해봅시다.

시나리오

D씨는 미국 S&P 500 ETF에 월 100만원씩 20년간 투자하려고 합니다. ETF 연평균 수익률은 10%, 운용보수는 0.03%입니다. 올바르게 계산해봅시다.

Step 1: 실제 수익률 계산

명목 수익률 10% - 운용보수 0.03% = 9.97%

Step 2: 세금 고려

매년 매매하지 않으면 배당세만 부과 (배당수익률 약 1.5%)

배당세 15% 감안 시 실제 수익률 ≈ 9.75%

Step 3: 월복리 적립식 계산

월 100만원 × 240개월 = 총 투자금 2억 4,000만원

연 9.75%, 월복리 20년 → 약 6억 7,200만원

Step 4: 실질 가치 환산 (선택)

연 2.5% 인플레이션 감안 시

실질 구매력: 현재 가치 약 4억 1,200만원

최종 결과

  • 명목 금액: 약 6억 7,200만원
  • 실질 구매력: 약 4억 1,200만원 (현재 가치)
  • 순수익: 4억 3,200만원 (명목), 1억 7,200만원 (실질)

자주 묻는 질문

네, 복리 계산기는 복잡한 계산을 정확하게 처리합니다. 하지만 입력값이 정확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 명목 수익률이 아닌 수수료와 세금을 뺀 실제 수익률을 입력하세요.
대부분의 정기예금은 만기 일시 지급이므로 단리입니다. 복리 효과를 받으려면 만기 후 원금 + 이자를 모두 재예치해야 합니다. 자동 재예치 옵션을 선택하면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1억원을 30년 투자 시, 연 6%는 5.7억, 연 7%는 7.6억이 됩니다. 단 1%p 차이가 1.9억원(33%) 차이를 만듭니다. 따라서 수수료 1%는 절대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.
ISA는 200만원(서민형 400만원)까지 비과세, 연금저축펀드는 연 16.5% 세액공제 혜택이 있습니다. 장기 투자 시 세금 절감 효과가 매우 크므로 한도 내에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아닙니다. 인플레이션은 모든 자산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. 현금으로 보유하면 실질 가치가 계속 감소하지만,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익률로 투자하면 실질 구매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.
시간, 수익률, 원금 순서입니다. 투자 기간이 2배가 되면 수익은 2배 이상 증가하므로 (복리 효과), 일찍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 다음은 수익률, 그 다음이 투자 원금입니다.

정리하며

복리는 "세상 8번째 불가사의"라고 불릴 만큼 강력하지만,정확하게 계산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.

단리/복리 구분, 수수료 반영, 세금 고려, 인플레이션 감안, 복리 주기 확인 - 이 5가지만 정확히 체크하면 투자 계획에서 실망하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.

지금 바로 복리 계산기로 정확한 미래 자산을 계산해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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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, 전문적인 재무, 세무, 법률 상담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. 개인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적용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, 중요한 의사결정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