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도해지, 얼마나 손해일까?
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적금을 중도해지하려는데,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이자가 너무 적어서 당황한 경험 있으신가요? 중도해지는 약정 금리가 아니라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손실이 큽니다.
⚠️ 중도해지 금리의 현실
대부분의 은행은 중도해지 시 연 0.1-1% 수준의 금리만 적용합니다.
연 4.5% 약정 금리 상품이어도 중도해지하면 0.5%만 받는 식입니다.
실제 손실 계산 예시
조건: 월 50만원씩 2년 적금, 연 4.5% 약정 금리
상황: 18개월 차에 중도해지
만기까지 유지했다면
- 납입액: 1,200만원
- 이자 (연 4.5%): 약 54만원
- 세후 수령액: 약 1,245만원
18개월 차 중도해지 (중도해지 금리 0.5%)
- 납입액: 900만원
- 이자 (연 0.5%): 약 3.4만원
- 세후 수령액: 약 903만원
가입 기간별 중도해지 손실 비교
언제 중도해지하는지에 따라 손실 금액이 달라집니다.
케이스 1: 2년 적금, 월 100만원, 연 4%
| 해지 시점 | 납입액 | 만기 유지 시 이자 | 중도해지 이자 (0.5%) | 손실액 |
|---|---|---|---|---|
| 6개월 | 600만원 | 50만원 | 0.8만원 | 49만원 |
| 12개월 | 1,200만원 | 50만원 | 3만원 | 47만원 |
| 18개월 | 1,800만원 | 50만원 | 6.8만원 | 43만원 |
| 23개월 | 2,300만원 | 50만원 | 11만원 | 39만원 |
💡 인사이트
만기 직전에 해지할수록 절대 손실액은 적지만, 받을 수 있었던 이자 대비 손실 비율은 비슷합니다. 어느 시점에 해지하든 약정 이자의 80-90%를 못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.
중도해지 대신 고려할 3가지 대안
예적금 담보대출 활용
중도해지하지 않고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입니다.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.
✅ 장점
- 약정 금리 그대로 유지
- 잔액의 90-95%까지 대출 가능
- 금리는 예적금 금리 +1-2%p (시중 대출보다 낮음)
- 신용등급 영향 없음
- 승인 빠름 (당일 가능)
⚠️ 주의사항
- 대출 이자 부담 (하지만 중도해지보다 유리)
- 만기 시 대출 상환 필요
실제 비교: 1,000만원 잔액 (연 4% 적금, 1년 남음)
중도해지
- 수령액: 1,005만원
- 손실 이자: 약 20만원
담보대출 (금리 6%)
- 대출금: 950만원
- 1년 후 만기금: 1,020만원
- 대출 이자: 57만원
- 대출 상환 후: 963만원
- 중도해지보다 약간 불리하지만 신용 유지
※ 단기로 빌려서 빨리 갚을 수 있다면 담보대출이 유리합니다. 장기로 빌려야 한다면 중도해지가 나을 수도 있으니 계산 필요합니다.
일부 납입 연체 (자유적금인 경우)
자유적금이라면 일시적으로 납입을 건너뛰는 것도 방법입니다. 아예 해지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.
- 대부분 적금은 1-2회 납입 누락 허용
- 우대금리는 못 받을 수 있음
- 해지보다는 손실이 적음
다른 자금 먼저 활용
적금 외에 다른 현금 자산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쓰는 게 좋습니다.
- 비상금 통장 (용도가 이런 때를 위한 것)
- 예금 중도해지 (적금보다 손실 적음)
- 주식, 펀드 매도
- 친인척 단기 차용
중도해지 불가피할 때 손해 최소화하는 법
1. 만기가 가까운 순서대로 해지
여러 개 적금이 있다면 만기가 얼마 안 남은 것부터 해지하세요. 1개월 남은 적금과 11개월 남은 적금이라면 당연히 1개월 것을 해지하는 게 손실이 적습니다.
2. 해지 전 정확한 금액 확인
은행에 전화나 앱으로 중도해지 시 받을 금액을 미리 계산받으세요. 생각보다 적어서 충격받지 않도록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.
3. 부분 해지 가능 여부 확인
일부 자유적금은 일부만 인출 가능합니다. 전액 해지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인출하는 게 손실을 줄입니다.
4. 다음 급여일까지 버틸 수 있는지 재검토
급여일이 며칠 안 남았다면 조금만 버티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. 카드 결제일을 늦추거나, 단기로 지인에게 빌리는 등 다른 방법을 먼저 고민하세요.
중도해지 하지 않는 저축 전략 5가지
애초에 중도해지할 일이 없도록 계획적으로 저축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.
1. 비상금 먼저 마련
적금 들기 전에 월 생활비의 3-6개월치 비상금을 입출금 통장에 먼저 확보하세요. 비상금이 없으면 결국 적금을 깨게 됩니다.
예: 월 지출 200만원 → 비상금 600-1,200만원
2. 만기 사다리 전략
3년 적금 하나보다 1년짜리 3개를 1년씩 간격을 두고 가입하세요. 매년 하나씩 만기가 와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.
3. 무리하지 않는 금액 설정
월급의 30-40%를 넘는 적금은 위험합니다. 갑작스런 지출이 생기면 감당이 안 됩니다.여유를 두고 납입액을 정하세요.
4. 목적별 계좌 분리
비상금 / 단기목표 / 장기목표를 구분하세요. 전세자금은 2년 적금, 여행자금은 6개월 적금 이런 식으로 목적과 기간을 맞추면 중도해지가 줄어듭니다.
5. 자유적금 vs 정액적금 선택
소득이 불규칙하다면 정액적금보다 자유적금이 낫습니다. 납입을 건너뛸 수 있어 중도해지 위험이 줄어듭니다.
실제 사례로 배우는 교훈
사례 1: 결혼 자금 마련 중 차량 사고
2년 적금 (월 150만원, 연 4.5%)을 18개월 차에 차 수리비 5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해서 중도해지
받은 금액: 2,708만원 (이자 8만원)
교훈: 만약 담보대출로 500만원만 빌렸다면? 적금 유지하고 만기에 2,870만원 받아서 대출 상환 후에도 더 많이 남았을 것.
사례 2: 갑작스런 이직으로 소득 감소
월 100만원 적금 3개를 동시 납입 중 이직하면서 월급이 줄어 감당이 안 됨
현명한 선택: 만기가 가장 먼 적금 1개만 해지, 나머지 2개는 유지. 부족한 만큼만 해지해서 손실 최소화.